'NHK당'까지 나온 日.. 반쪽짜리 '수신료 인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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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일본에서도 TV 공영방송 수신료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NHK가 결국 세 번째 요금 인하를 준비한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NHK 마에다 아키노부 회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위성 수신료' 10% 인하 계획을 확인하며 "위성 계약은 비교적 비싼 감이 있어 '지상 수신료' 계약과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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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일본에서도 TV 공영방송 수신료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NHK가 결국 세 번째 요금 인하를 준비한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NHK 마에다 아키노부 회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위성 수신료' 10% 인하 계획을 확인하며 "위성 계약은 비교적 비싼 감이 있어 '지상 수신료' 계약과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요금 인하는 202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2022년 말 코로나19 극복 상황 등을 고려해 인하폭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마에다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NHK는 관리직 30% 감축 및 희망퇴직 등 비용 감축안도 공개했다.
현재 NHK 수신료는 '지상' 수신료 월 1225엔(1만3000원), 위성방송도 볼 수 있는 수신료 월 2170엔(2만3000원)이다. 2019년 말 기준 '위성' 계약은 2223만건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NHK의 한 해 수신료 수입은 7000억엔(7조4620억원) 수준이다.
당초 NHK가 지난해 여름 만든 2021∼2023년 중기 경영계획안에서는 수신료 인하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13일 발표된 중기 경영계획안에서는 이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다케다 료타 총무상(장관)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계 어려움을 이유로 NHK에 수신료 인하를 여러 차례 요청하자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요청과 별개로 일본 내에서는 NHK 수신료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지난해 11월 14~15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NHK의 수신료에 대해 "비싸다"가 63%였고 "적당하다"(28%), "싸다"(2%)는 적었다.
네티즌들은 'NHK 징수원을 거절하는 방법'이라는 글로 NHK 수신료 납부를 피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한국이 전기료에 수신료가 포함된 것과 달리 일본은 이를 별도로 납부하며, 미납자에 대해서는 징수원이 찾아간다.
심지어 2013년에는 NHK 수신료 폐지를 주장하는 정당이 나와 호응을 얻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5일 'NHK 수신료를 지불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당'으로 개명)은 유료 가입자만 NHK를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하는데, 현재 참의원과 중의원에 각각 1석이 있다.
한편 NHK는 현재 수신료 체계를 구축한 1968년 이후 지금까지 이번까지 세 차례 수신료를 인하하게 했다. 일본의 방송수신료는 라디오 수신료 1엔을 시작으로 인상·인하를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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