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의령군수 예비후보 "고향 의령에서부터 정치 바꾸고 싶다"

김기진 2021. 2. 6.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4·7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검사 출신 김창환(47)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표심 얻기에 나섰다.

6일 김창환 후보는 "고향인 의령에서부터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인 의령을 시작으로 금권과 관권이 판을 치는 대한민국 정치를 하나씩 변화시켜가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했다.

무소속 후보로는 오용 전 의령군의장이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창환 예비후보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오는 4·7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검사 출신 김창환(47)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표심 얻기에 나섰다.

6일 김창환 후보는 "고향인 의령에서부터 정치를 바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인 의령을 시작으로 금권과 관권이 판을 치는 대한민국 정치를 하나씩 변화시켜가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했다.

의령 인구는 약 2만6000명.

그는 10여년 검찰 생활을 끝으로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은 법무법인 형태로 후배 변호사들을 고용해 꽤 많은 사건을 맡아 잘 운영이 됐다.

'돈 버는 것보다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김 후보는 고민끝에 5년전 의령군 고문 변호사로 군민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면서 의령군에도 사무실을 개소했다.

대기업인 S그룹 홍보실 간부로 근무하고 있는 그의 부인도 만류했지만 김 후보의 뜻을 꺾진 못했다고 한다.

1973년생인 그는 경남 의령군 대의면 출신이다.

김 후보는 대의초등학교, 송계중학교를 거쳐 마산창신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개천에서 용났다'며 고향 사람들의 부러움을 안고 강력사건을 주로 다룬 검사 '김창환'은 큰 뜻을 품고 10여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창원, 서울서부, 수원 지검에서 검사로 일했다.

김창환변호사

그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극단적 선택' 사건을 맡으면서 정치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김 후보는 "부산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환경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검사보다는 정치를 통하여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는 "5년 동안 의령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법을 몰라서 또는 아는 검사가 없어서 제대로 억울함을 호소하지 못하는 군민들을 보았고 실제 저의 경험과 인맥으로 억울함을 풀어준 일도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군수에 당선되면 상대방 후보 측에서 일했던 사람들과는 원수가 되어 극심한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에는 의령의 분열을 가져왔다"며 이러한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천강 곽재우 장군의 의병정신,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정신, 한뫼 안호상 박사의 홍익정신을 되살려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는 새로운 의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적 유권자가 많은 의령에서 그의 정치적 실험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지난해 3월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낙마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후보는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 서진식 전 경남도의원,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가 정해지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충규 전 남해해경청장이 단수 추천됐다.

무소속 후보로는 오용 전 의령군의장이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