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곳곳에서 '쾅!'..광산·간석지 발파 한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8차 당대회가 끝난 이후 북한 곳곳에서 대규모 발파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멘트 생산을 늘리거나 간석지를 조성하기 위한 건데요.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눈 덮인 광산에서 시커먼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이곳은 평안남도 산업도시인 순천의 석회석 광산.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을 채굴하는 겁니다.
[림경철/순천 석회석 광산 지배인 : "우리 광산의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종전보다 굴진과 박토 처리량을 120%로 높여서 오늘 대발파를 계획보다 앞당겨 성과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시멘트 생산량은 지난 2016년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최근 8차 당대회에서 채택된 국가경제발전 계획에는 앞으로 5년간 800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최학문/건설건재공업성 국장 :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시멘트 생산목표를 높이 세웠습니다. 구체적인 작전과 전투 계획을 치밀하게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산뿐 아니라 바닷가에서도 발파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평안북도 서해안 월도의 간석지 조성 현장인데요.
농토를 늘리기 위한 간석지 조성 역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심과제입니다.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2019년 기준 약 56만 헥타르로 남한의 76% 수준인데요.
북한은 월도 간석지사업을 통해 1,800헥타르의 농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서원길/평안북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지배인 : "대발파를 성과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가까운 기한 내에 월도간석지 1차 물막이를 끝내고 기업소 앞에 제기된 간석지 건설 목표를 앞당겨 수행하려고 합니다."]
조선중앙TV가 각 지역의 발파 현장을 연이어 보도하는 건 8차 당대회 결정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젖니부터 관리해요!”…어린이 충치 예방 홍보
[앵커]
북한에서는 충치를 ‘이삭기’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북한 방송이 치아는 어릴 때부터 관리해야 한다며 젖니 충치 예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방송이 소개한 어린이 충치 예방법,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평양의 대표적인 치과인 류경치과병원.
어린이들이 치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어린이 충치의 주요 원인으로 초콜릿이나 탄산음료를 꼽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 어린이들의 당류 섭취가 늘면서 치아 건강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박명화/평양 시민 : "내가 이 때문에 고생해서 손주들의 이에 많은 관심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어금니가 썩지 않았겠습니까. 깨끗한 줄 알았는데..."]
영구치가 나기 전까지 젖니는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요.
조선중앙TV는 젖니에 생기는 충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심명숙/평양 류경치과병원 의사 : "이삭기(충치)로 하여 원만히 씹지 못하면 소화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은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양치질 요령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자녀가 이를 잘 닦지 않을 경우 양치질을 놀이로 인식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탁아소에서도 양치질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리수향/평양 시민 : "우리 아이는 지금 탁아소에 다니는데 이를 잘 닦습니다. 탁아소에서 가르쳐주는 이 닦기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이를 얼마나 잘 닦는지 모릅니다."]
북한 매체는 어린이는 분기에 한 번씩 구강 검진을 받게 할 것을 부모들에게 권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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