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영업제한' 풀리나..방역당국, 오늘 오전 결정

방윤영 기자 2021. 2.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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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6일 오전 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설 연휴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조치들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설 연휴까지 유지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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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시청도서관 외벽에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설 연휴 거리두기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방역당국이 6일 오전 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설 연휴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조치들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토대로 거리두기 조정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회의 결과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풀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방역당국이 영업제한 시간을 밤 9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방안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직계가족이 5인 이상 모이는 경우를 사적 모임 금지에 포함시킬지도 관심시다. 방역당국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설 연휴까지 유지한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하지만 설 연휴를 포함한 것은 과도하다는 여론이 일자 방역당국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3차 유행을 막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의견이 많아 섣불리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일요일(1월31일) 5명 이상 사적인 모임 금지 등 대책을 2주 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며 "거리두기 관련 일부 방역수칙은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재평가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소폭 조정에 그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점, 설 명절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4차 유행 등을 걱정하는 상황이어서다.

설 방역대책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대개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료로 전환하는 게 관례였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는 유료를 유지하고 있다.

연휴 기간 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예매할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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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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