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광풍은 개미 아닌 기관 작품(?)

송경재 2021. 2. 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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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기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식 광풍은 개미 투자자들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CN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로 보면 게임스톱 주가 변동의 주역은 개미가 아닌 기관이라는 것이다.

레딧은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정보를 주고 받는 웹사이트로 이 사이트의 주식채팅 창에서 기관투자가들이 공매도한 주식이 거론되면서 개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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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게임스톱 주식 광풍은 개미가 아닌 기관투자가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게임스톱 매장 안에서 손님들이 비디오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게임기 소매업체 게임스톱 주식 광풍은 개미 투자자들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CN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로 보면 게임스톱 주가 변동의 주역은 개미가 아닌 기관이라는 것이다. 개미들이 치고 나갔지만 결국 기관이 막후에서 시장을 좌우했음을 시사한다.

JP모간에 따르면 지난달 개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0개에 게임스톱은 포함되지 않았다.

JP모간에 따르면 게임스톱과 함께 이른바 '레딧주'로 분류되며 급등세를 기록했던 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과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가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게임스톱은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레딧은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정보를 주고 받는 웹사이트로 이 사이트의 주식채팅 창에서 기관투자가들이 공매도한 주식이 거론되면서 개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지금까지는 공매도 기관투자가들을 꺾고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해 주가 흐름을 돌려 놓았다며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데이터는 이같은 흐름을 이끈 주역은 정작 개미가 아닌 기관일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JP모간 글로벌 계량·파생상품전략 담당 애널리스트 정펑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일부 주식의 극단적인 주가 변동의 주동력으로 묘사됐지만 실제 그림은 훨씬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의 공시 자료를 활용해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패턴을 조사한 결과 게임스톱 주식 매수는 지난달 개미투자자들의 매수 순위에서 15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JMP 증권의 데빈 라이언 애널리스트도 "단순히 거인대 소인의 대결로만 봐서는 안될지도 모른다"면서 "기관투자가들 역시 지난주에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시터델 증권에 따르면 2~4일 개미 투자자들은 실제로 게임스톱 주식에서 순매도를 보였다.

결국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 광풍 역시 개미들이 보태기는 했지만 기관대 기관간 싸움이었음이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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