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핵합의 복귀 시동거나..유럽 외교장관들과 첫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프랑스·독일 외교장관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 핵합의 당사자인 유럽 국가 외교장관이 관련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미국의 합의 복귀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이란은 미국이 조건 없이 합의에 먼저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 핵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등 5개국(P5)과 독일이 2015년 7월 이란의 핵프로그램 동결·축소와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맺은 역사적 합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영국·프랑스·독일 외교장관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우리는 핵 및 역내 안보 과제 공동 대응을 위해 이란과 관련한 깊이 있고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국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유럽 파트너들과 보조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이란과 관련해 아주 상세한 논의가 오갔을 것 같지는 않지만 장관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한 첫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이날 이란 관련 논의가 포함되는 회의 일정을 잡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회의의) 초점은 대체로 중동이고 이란도 논의의 한 부분일 것"이라면서도 "진행 중인 정책 검토의 일환이고 결정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을 뺀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나 언제,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 이란 핵합의 당사자인 유럽 국가 외교장관이 관련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미국의 합의 복귀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타결 과정에 깊이 관여, 이란 핵합의에 애착이 깊은 인사다.
미국의 합의 복귀를 두고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7일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면 미국도 같은 것을 할 것이라는 점을 아주 분명히 해왔다. 하지만 우리는 그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이란은 미국이 조건 없이 합의에 먼저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했다가 선원 대다수를 석방한다고 발표한 것도 바이든 행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란 핵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등 5개국(P5)과 독일이 2015년 7월 이란의 핵프로그램 동결·축소와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맺은 역사적 합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nari@yna.co.kr
- ☞ 영화 '친구' 단발머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 ☞ "옛 연인 나체 협박"…아역배우 출신 국대 승마선수
- ☞ 50대 남성 차에서 극단적 선택…동거녀도 숨진 채 발견
- ☞ '사운드오브뮤직' 주연 '트랩 대령' 별세
- ☞ 엄마 아빠 사이에 자는 아이 '슬쩍'…간 큰 유괴범
- ☞ 제2의 임영웅 나오나…논란의 '미스트롯2' 30% 찍었다
- ☞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1천700만원 보조"
- ☞ '나는 죄인입니다' 황교안 "윤석열 응원해달라"
- ☞ 주황색 공이 3억7천?…태국 어부, 희귀 진주 '줍줍' 횡재
- ☞ 변창흠, 택시·버스요금 질문에 "카드로 내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