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이 달라졌다" 변창흠 반기는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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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분야 16개 단체로 구성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공급물량이 많다는 이유에서 환영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며 "변 장관이 정책 발표 전부터 업계와 소통 의지가 매우 강했고 일부 건의사항이 정책에 반영된 측면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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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200만 건설인과 함께 동참하겠다"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분야 16개 단체로 구성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단순한 취임 인사치레가 아니라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공급물량이 많다는 이유에서 환영 입장을 밝힌 게 아니"라며 "변 장관이 정책 발표 전부터 업계와 소통 의지가 매우 강했고 일부 건의사항이 정책에 반영된 측면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 장관은 지난달 초 첫 공식 행사로 주택 공급기관 간담회를 선택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민간기관 세 곳도 초청했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영상으로 진행됐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임 장관에는 이런 자리가 단 한번도 없었던 까닭이다.
한 참석자는 "현 정부에서 여러 번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사전에 업계 의견은 거의 듣지 않았고, 시장과 역행하는 규제 위주로 발표한 게 사실"며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회의에서 변 장관이 민간협력을 거듭 강조해서 의외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정부가 그동안 토지주와 디벨로퍼를 개발이익만 쫓는 투기 세력으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의견을 전달해도 거의 형식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데 변 장관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정책 발표 후 공급량 추계, 공급 시점 등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변 장관이 전임 장관과 달리 건설업계에 손을 내민 것만으로도 소기의 정책 동력을 확보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야권은 변 장관의 첫 공급대책을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역대급 투기조장 토건개발 대책"이라고 했고, 참여연대는 "전세 수요를 더 부추겨 수도권 전체가 투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서울 역세권 개발을 골자로 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MB 뉴타운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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