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조지아주 공장 애플카 생산 준비..협력업체 접촉"

신기림 기자 2021. 2. 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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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아차(현대 자회사)는 애플카 조립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협력업체들을 접촉중이라고 미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이르면 2024년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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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투자 30억달러 이상, 2024년 생산목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열린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스튜어트 카운테스 조지아공장 최고관리책임자(COO)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기아차 제공) 2019.11.19/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기아차(현대 자회사)는 애플카 조립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협력업체들을 접촉중이라고 미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현대차와 애플 사이 이번 제안에서 투자금은 수 십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양사의 거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현대가 애플에 언급한 투자금은 30억달러 이상이라고 확인했다.

현대차는 자회사인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이르면 2024년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러면 조지아주에서 첫해 생산될 애플카는 최대 10만대에 달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망했다.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로 생산업체들을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플은 잠재적 자동차 생산업체들과 접촉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한 공급업체 간부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일본 기업을 포함해 최소 6곳의 자동차 업체들과 애플카 생산을 타진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체적인 일본 자동차 기업명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현재 미 언론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애플 사이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대부분이다. 지난 3일 CNBC 경제방송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카가 애플의 재무상황에 끼칠 잠재적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애플은 보통 어떤 시장에 진입하면 그 시장의 크기를 키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은 공급 업체를 한 곳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제너럴모터스(GM)은 2023년까지 전기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전세계 30여종 전기차를 출시해 미국과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앞서 애플은 자체 TV를 개발 생산을 계획했다가 디지털 콘텐츠 개발로 선회한 이력도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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