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폭스바겐·타이칸 잘 팔리자 웃음꽃 핀 '이곳'

이강준 기자 2021. 2. 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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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점유율 1,2위 테슬라와 폭스바겐이 웃으면 한국타이어도 웃는다.

코로나19로 내연기관차 수요는 줄었지만 이를 상충할만큼 전기차 수요가 급상승해 한국타이어 실적에 날개를 달아줬다.

새로 생산되는 주요 전기차 모델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탑재됐고, 내연기관차를 타는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입하는 대신 기존 차의 타이어만 교체하는 경향성이 생겨 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타이어는 테슬라 모델3, Y와 폭스바겐 전기차 ID3, ID4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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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코리아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모델 Y'를 국내 최초공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기차 시장점유율 1,2위 테슬라와 폭스바겐이 웃으면 한국타이어도 웃는다. 이들의 전기차에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수요 급상승으로 지난해 실적도 코로나19 불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잠정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6조4540억원, 영업이익 62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가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15.5% 상승해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

우선 교체용 타이어 판매 호조와 단가가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증가가 영업익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4분기에도 수익성이 좋은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전년 대비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중국 지역은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상승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40%로 지난해에 비해 12%p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내연기관차 수요는 줄었지만 이를 상충할만큼 전기차 수요가 급상승해 한국타이어 실적에 날개를 달아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전기차 수요는 40%가 증가했다.

새로 생산되는 주요 전기차 모델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탑재됐고, 내연기관차를 타는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입하는 대신 기존 차의 타이어만 교체하는 경향성이 생겨 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타이어는 테슬라 모델3, Y와 폭스바겐 전기차 ID3, ID4에 납품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 터보 S'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또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 아우디 Q시리즈 최상위 모델 'RS Q8',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신차 타이어 공급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지위도 확고히했다.

다만 한국 공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 일수 조정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9% 감소했다. 가동 일수 감소로 따라 한국 공장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타이어, 올해는 더 좋다…전기차 타이어 공급 수주 늘어날 것"
[서울=뉴시스]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테슬라 갤러리에서 고객들이 Model Y를 시승해보고 있다. 테슬라 갤러리는 테슬라 차량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슬라의 SEXY(Model S, Model 3, Model X, Model Y) 라인업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1.01.12. photo@newsis.com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타이어 실적도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SUV와 픽업트럭 비중이 최고치인 미국의 급격한 연비규제 강화 가능성이 점쳐져 타이어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국가 증가로 중고차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며 "중고차 교체주기가 늘어나 교체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는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는 고인치 타이어 판매시기가 장기화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4년부터 저유가에 SUV 수요가 매해 12% 이상 고성장했는데, 5년이 지나 신차용 타이어보다 교체용 타이어의 수익성이 5배가 높은 시기가 도래했다"며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연비규제 강화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신규 전기차 타이어 공급 계약 수주도 더 늘어날 분석도 나온다. 미국 GM, 포드 등이 대규모 전기차 투자를 발표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모든 완성차에 납품중인 한국타이어를 찾는 고객사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매출액 7조원 이상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전기차 시장 선점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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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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