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로 내서.." '버스·택시 기본요금' 질문에 진땀 뺀 변창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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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택시·버스 기본요금을 묻는 질문에 즉답하지 못해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 장관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 철도, 공항을 담당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버스를 타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변 장관은 "타고 다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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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 장관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 철도, 공항을 담당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버스를 타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변 장관은 “타고 다닌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인가, 버스는?”이라고 물었다. 변 장관은 머뭇거리다 “카드로 하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내에서는 실소가 터져 나왔다.
변 장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주택 전문가다. 야당은 변 장관이 주택 외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일 정부 최대 규모의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변 장관은 이날 서울 32만호 공급 계획에 대해 “그간 도시 외곽에 주택을 공급했다면, 이번에는 도심에서도 충분한 물량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이라며 빠르면 1년, 길면 5년 내 입주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시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나 지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서울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우선 쪽방촌이 있는 서울역 인근에 건물 층수를 40층까지 허용해 고층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남산, 서울역과 가까워 교통이 빼어난 입지임에도 주민 이주 대책이 부족해 번번이 개발이 무산된 곳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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