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뀐 美 USTR, 유명희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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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했던 미국이 입장을 바꿔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바이든 행정부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회원국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오콘조 이웰라 후보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대신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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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했던 미국이 입장을 바꿔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는 바이든 행정부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USTR은 성명에서 오콘조 이웰라 후보가 "경제학 및 국제외교 분야에 지식이 풍부하고 대규모 국제기구를 운영한 입증된 경험이 있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은 회원국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오콘조 이웰라 후보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대신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했다. 지난해 10월 USTR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대선 개표가 지연되면서 당선자가 쉽게 결정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WTO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연기했다.
이번에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은 '친중국'이라며 WTO와 각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취임한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날 앞서 유 본부장이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미국은 결국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오콘조 이웰라 후보가 사무총장이 되면 이는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탄생하는 것이 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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