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백신 접종자, 감염자수 초과..선진국에만 집중"

문예성 2021. 2. 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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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감염자 수보다 많아졌지만, 대부분의 접종이 선진국에서만 진행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의 4분의 3 이상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60%를 차지하는 10개국에서만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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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4분의 3이 세계GDP 60% 차지하는 10개국에서 진행"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으며 6일 기준 70만73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08.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가 감염자 수보다 많아졌지만, 대부분의 접종이 선진국에서만 진행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의 4분의 3 이상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60%를 차지하는 10개국에서만 이뤄졌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접종자 수가 감염자 수를 초과한 것은 좋은 소식이며,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25억명의 인구를 지닌 약 130개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1회분도 투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의료종사자와 노인 등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한 국가들은 다른 국가에 백신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모든 곳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않으면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수 있도록 인프라 사용을 허용했듯이, 다른 백신 개발사도 공급 확대를 위해 다른 제조사에 비독점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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