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달러 넘보는 유가..정유주·원유ETF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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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6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월 마지막 주 10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국(EIA) 발표에 따라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센트 오른 55.69달러에,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달러 오른 58.4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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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등 올해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6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월 마지막 주 10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국(EIA) 발표에 따라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센트 오른 55.69달러에,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달러 오른 58.46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폭락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배럴당 50~60달러대를 유지했지만, 그해 3월16일 코로나19 화산에 처음 20달러대로 진입했다가 4월에는 1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정유주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GS칼텍스의 지주사 GS는 전 거래일 대비 1.47%(500원) 상승한 3만8050원, 에쓰오일은 1.36%(1000원) 오른 7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오일뱅크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3.03%(7500원) 상승한 2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보다 4.10%(1만3000원) 하락한 30만4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49.8% 급등했다. 경쟁 정유사인 GS(0.66%)와 에쓰오일(6.1%) 역시 주가도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 WTI원유선물(H)'은 전날 보다 0.83% 오른 8470원에,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0.99% 오른 25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국내 정유사의 실적도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58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됐다.에쓰오일은 7609억원으로 흑저잔환이, GS는 1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현재 유가에 백신 보급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와 사우디의 자발적인 감산에 따른 재고 축소가 모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지만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더 높다"면서 "사우디의 산유량 증가가 수요 증가보다 느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시장 내 초과 수요 기대가 재차 강화될 수 있어 유가의 추가상승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올해 국제유가 밴드를 배럴당45~60달러, 연평균 유가는 50 달러 선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유가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감산 규모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있어 국제 유가 강세는 1분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원유 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SK이노베이션은 재고평가손익이 250억원, 에쓰오일은 150억원 증가하는 구조여서 당분간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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