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타운'에서 지갑 연 文대통령 "김을 아주 좋아해..내가 사야지"

정진우 기자 2021. 2. 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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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전남 신안군 젓갈타운을 방문해 새우젓을 비롯해 각종 젓갈을 구매하고, 지역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하다가 즉석에서 지역 상품권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고, 상인은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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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체결 후 신안젓갈타운을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전남 신안군 젓갈타운을 방문해 새우젓을 비롯해 각종 젓갈을 구매하고, 지역 상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참석 후 인근에 있는 신안젓갈타운을 찾아 지역 상품권으로 각종 젓갈을 샀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하다가 즉석에서 지역 상품권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우젓 두 통(4kg)과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 민어 등을 구입했다. 상점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즉석에서 목록이 늘었다.

문 대통령이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뜨겁게 환영하던 상인 한 명이 “꿀유자차를 한잔 드리고 싶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고, 상인은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어떻나?”고 물었고, 이 상인은 “관광과 여행이 너무 줄었다”고 말했다. 이때 김영록 지사가 “대통령께서 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그러면 내가 사야지”라면서 곱창돌김을 보고 “맛있어 보인다. 김을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체결 후 신안젓갈타운을 방문해 민어를 구매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


신안명물 곱창돌김을 구입하고 나선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안내를 받아 또다른 가게로 향했다. 이번엔 한 상인이 물김 시식을 권했다. 시식을 한 문 대통령은 “맛만 보고 갈 수는 없다”며 “얼마냐”고 묻고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세 번째 들른 상점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장사가 어떠냐”고 묻고 상인이 권하는 민어와 새우젓 등을 구입했다.

또 다른 상점에서도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하나 살까요?”라고 하곤 젓갈류 등을 구매했다.

마지막 들른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한다”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상당수 상인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문 대통령이 젓갈타운에서 구입한 반찬류는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 대부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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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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