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작년 경상흑자 역대6위..올해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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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역대 6번째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2019년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부터 각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박 국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미·중 관계,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 백신 접종영향 등을 고려해 2월 말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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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역대 6번째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2019년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부터 각국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156억달러 늘어난 75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수출이 7.2% 감소했지만 수입은 -8.8%로 더 크게 감소하면서다. 각국의 봉쇄조치로 서비스수지가 적자폭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기대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데는 해외여행 감소로 인한 서비스 하락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수입감소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에서 40달러 내외로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입액은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출국자수도 전년대비 84.1% 감소했다.
문제는 올해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연초부터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달러대로 올라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도 브렌트유를 58달러대에서 거래했다. 구리, 원유 등 주요 22개 상품으로 구성된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37% 오른 81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이와관련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배경·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경제 성장과 백신 보급 등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박 국장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이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에 기여했지만 최근대로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상품수지에는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은이 발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망은 600억달러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019년 1회를 제외하면 모두 7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구체적 경상수지 전망치는 2월 말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박 국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미·중 관계,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 백신 접종영향 등을 고려해 2월 말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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