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시아 EU 3개국 외교관 추방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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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수감 중인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위에 참여한 스웨덴, 폴란드, 독일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로 하자 유럽 각국이 외관들의 시위 참여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반발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스웨덴과 폴란드 총영사관, 모스크바의 독일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지난달 23일 불법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들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를 떠나라는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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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외무부, 러시아 대사 초치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가 수감 중인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위에 참여한 스웨덴, 폴란드, 독일 외교관들을 추방하기로 하자 유럽 각국이 외관들의 시위 참여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반발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우리는 이번 추방을 부당하다고 본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외교관 추방과 관련해 ”러시아의 결정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하지 않으며, 유럽과의 관계를 더 훼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스 장관은 또 “러시아 정부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지 않으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또한 “러시아 당국이 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결정을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과 체포, 외교관 추방까지 나발니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의 조치를 "매우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스웨덴과 폴란드 총영사관, 모스크바의 독일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지난달 23일 불법시위에 참여했다”면서 “이들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를 떠나라는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그들의 이런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그들의 외교적 지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 이들 국가 각국 외교관들이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정적인 나발니는 독살 위기를 넘기고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체포됐고, 2014년 돈세탁 등 혐의가 인정되면서 2년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발니가 실형을 받은 이후부터 러시아 전역에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번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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