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 중단 1년'..지역 경제 '고사 직전'
[앵커]
코로나 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에서 무사증 입국 제도가 일시 중단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90% 이상 급감해 면세점과 카지노를 비롯한 주요 상권들도 그야말로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재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항공 운항 중단을 알리는 안내만 있을 뿐 한산합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비자 없이도 입국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주 150편에 달하던 중국 노선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노선이 차례로 끊기며 국제선 운항은 사실상 멈춰 섰습니다.
무사증 입국 중단 조치가 1년 동안 이어지면서 제주의 대표 관광 쇼핑거리인 누웨마루 역시 침체 일로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예전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손님이 줄고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은 점포도 쉽게 눈에 띕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해 백만 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무사증 입국 중단 여파로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외국인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메꾸고 있지만, 매출 급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상인 : 거의 없죠 (외국인) 관광객은 지금 보시다시피 (저녁에도) 네.]
면세점과 카지노는 그야말로 고사 직전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매장 영업을 재개했지만, 매출은 거의 없습니다.
외국인 카지노 시설도 사실상 휴업 상태로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르면 이달부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만, 나라별 백신 접종 계획이 제각각인 데다 최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이전과 같은 외국인 관광객 입도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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