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與野 '경선 1차전' 대진표 나왔다
[與]
서울 박영선·우상호 모두 “열린민주와 단일화, 통합할 것”
부산 김영춘·박인영·변성완… 당원 50%, 여론 50% 선출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노인회를, 우상호 의원은 노동조합을 각각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과 면담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한 게 점심 무상 급식”이라며 “무상 급식을 실행할 시스템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21분 서울' 공약을 소개하면서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21분 안에 병원에도 갈 수 있고, 산책과 쇼핑, 경로당 등 모든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님이 처음 (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대변인을 맡고, 당선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박 전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평소 현장 노동자를 챙기는 박 전 시장의 철학은 저와 같다”며 “그의 정책을 잘 이어받아 발전시킬 사람이 (시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박 전 장관과 우 의원 두 사람을 최종 확정했다. 두 사람 모두 열린민주당과의 여권 후보 단일화 내지는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도 “야권 단일 후보가 나올 경우에도 이길 수 있는 구도를 짜야 된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전 장관 측도 이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부산시장 경선 후보로는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3명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野]
당내 “나경원 1위, 여론조사 오세훈 1등” 순위 신경전
서울 오신환·조은희, 부산 박민식·박성훈은 ‘새 인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에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등 네 후보가 진출했다. 부산에선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등 4명이 최종 후보 자리를 겨루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이 같은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주변에선 “서울은 나경원 전 의원, 부산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각각 1위로 본경선에 올랐다” “당원 투표를 제외한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등이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후보 간 신경전이 본격화됐다”는 말이 나왔다.
본경선 진출자 가운데 서울은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부산은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이 ‘새 인물’로 꼽힌다. 오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은 정치 신인은 아니지만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에게 가려 예비 경선 동안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게임 체인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오 전 의원은 1971년생으로, ‘젊음’과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경선 기간 서울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통해 왜 ‘오신환’인지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긴 유일한 사람”을 강조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중 자신이 유일하게 당선된 야당 후보라는 것이다.
부산의 박 전 부시장은 3선의 이진복 전 의원을 누르고 본경선에 합류했다. 박 전 부시장은 “한 달 동안 현장을 뛰면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부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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