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琴 단일화, '여론조사-토론방식 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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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본경선 진출자 4인을 확정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의 '제3지대 경선'을 비롯한 야권 단일화 순항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은 국민의힘 경선 일정과 발맞춰 이르면 6일 범야권 제3지대 경선을 위해 실무협상자 회동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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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 과정도 지지율 차이 크지 않을땐 난항
‘대정부 질문’ 답변 나서는 丁총리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4차 재난지원금 등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을 계속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홍 부총리를 향해 “행정고시 29회죠? 저는 24회”라고 하기도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측은 국민의힘 경선 일정과 발맞춰 이르면 6일 범야권 제3지대 경선을 위해 실무협상자 회동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단일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안 대표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금 전 의원 측은 최대한 토론 횟수를 늘려 안 대표를 추월한다는 계획이지만 안 대표 측은 흥행이 담보되지 않은 토론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전략을 짜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뽑히더라도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각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을수록 단일화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5일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1, 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안 대표(33.8%),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26.2%)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20.5%)이 3강 구도를 이뤘고, 더불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각각 41.0%, 36.8%, 박 전 장관과 나 전 의원 간 양자대결에선 41.7% 대 33.7%로 나타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패자도 대선 때 기회가 있는 만큼 과거처럼 단일화 잡음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여론조사 문구와 토론 방식 등 경선의 디테일을 두고 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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