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자문단 "아스트라 고령층 접종하되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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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검증한 전문가들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허가를 정부에 권고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10일 최종 검증 절차 직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그 대신 고령층 접종 시 주의사항에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으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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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일 아스트라 승인 예정
백신 접종 계획 차질 빚어질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검증한 전문가들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허가를 정부에 권고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단, 고령층의 효과를 판단할 자료가 충분치 않다며 신중한 접종과 함께 추가 자료 제출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일종의 조건부 허가다. 정부는 10일 최종 검증 절차 직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를 권고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18세 이상이다. 유효성 논란이 불거진 65세 이상도 접종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 대신 고령층 접종 시 주의사항에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으라고 권고했다. 오일환 위원장은 “65세 이상에서도 항체의 양은 적당한 수준으로 형성됐다”며 “다만 통계적으로 (임상 대상자 수가) 부족한 만큼 신중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1차 검증 단계에서는 “고령층을 접종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다수 의견이 나왔다. 중앙약심위 의견은 1차 때보다 조금 신중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향후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개최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 접종을 다시 한번 논의하라고 덧붙였다. 안전성의 경우 1차에 이어 중앙약심위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최종적으로 고령층 접종이 늦춰질 경우 접종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 조건부 접종으로 결론이 나면 효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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