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시 "올해는 카니발 축제 없어..모든 행사 금지"

김재순 2021. 2. 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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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올해 카니발을 전후한 시기에 모든 행사를 금지했다.

리우시 당국은 5일(현지시간)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22일 사이 거리 행사와 삼바 학교 퍼레이드를 전면 금지했다.

앞서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중반으로 연기된 카니발 축제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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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행사·삼바 퍼레이드 금지 포고령
작년 브라질 리우 카니발 거리 행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오는 12일부터 22일 사이 카니발 거리 행사와 삼바학교 퍼레이드를 전면 금지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올해 카니발을 전후한 시기에 모든 행사를 금지했다.

리우시 당국은 5일(현지시간)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22일 사이 거리 행사와 삼바 학교 퍼레이드를 전면 금지했다.

리우시 당국은 또 이 기간에 관광객을 태운 버스 등 중대형 차량의 진입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카니발은 오는 16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면 12일 밤부터 22일까지 거리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삼바 학교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리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따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포고령을 어기면 차량과 장비 등을 압수하고 무거운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중반으로 연기된 카니발 축제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스 시장은 "카니발 축제는 삼바 학교와 공공기관, 관련 단체들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파울루 등 다른 도시의 카니발 개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니발은 2월 15일부터 거리 행사로 시작해 3월 초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카니발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공론화되지는 못했고, 이후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뒤늦게 카니발을 취소하지 않은 것을 탓하는 지적이 나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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