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축출된 미 공화 음모론 하원의원 "민주당 멍청이들"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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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을 신봉하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축출되자 민주당 의원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11) 멍청이 떼가 나 같은 사람에게 자유 시간을 준 걸 생각하면서 말 그대로 웃으며 아침에 깼다"고 썼다.
공화당 의원 11명도 동조했는데 그린 의원이 트위터에 '+11'로 표기한 것은 이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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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음모론을 신봉하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축출되자 민주당 의원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11) 멍청이 떼가 나 같은 사람에게 자유 시간을 준 걸 생각하면서 말 그대로 웃으며 아침에 깼다"고 썼다.
그는 "이 압제적 민주당 정부에서 보수 공화 의원들은 어차피 상임위에서 발언권이 없다"고 비난했다.
예산위와 교육·노동위에 배정됐던 그린 의원은 전날 230대 199의 표결로 상임위에서 축출됐다.
공화당 의원 11명도 동조했는데 그린 의원이 트위터에 '+11'로 표기한 것은 이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선으로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그린 의원은 극우 음모론 집단 '큐어넌'에 동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총기 규제 세력이 총기 난사 사건을 벌였다거나 9·11 테러 당시 국방부 청사에 충돌한 것은 항공기가 아니라 미사일 같은 발사체라는 음모론도 펼쳤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총에 맞아 죽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공화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화당의 암'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동원하며 거리를 뒀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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