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외교관 추방, 러시아가 법치국가 아닌 것 보여줘"

권영미 기자 2021. 2. 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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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가 5일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에 참가했다며 외교관 추방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당화될 수 없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수감중인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위에 스웨덴, 독일, 폴란드 외교관들이 참여했다며 이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이 추방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고, 스웨덴도 외교관들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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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외교부가 5일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에 참가했다며 외교관 추방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당화될 수 없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이러한 추방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가 법치국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당장 보여주는 또 다른 면"이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수감중인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지지하는 시위에 스웨덴, 독일, 폴란드 외교관들이 참여했다며 이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한지 몇 시간만에 나왔다.

보렐 대표는 이 추방 조치를 강력히 비난했고, 스웨덴도 외교관들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자국 외교관이 옵서버 자격으로 시위에 참석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재국에서의 정치 전개 상황을 감시하는 것은 외교관의 핵심 임무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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