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규제당국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모두 안전"

문예성 2021. 2. 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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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영국에서 약물 규제당국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모두 안전하다는 밝혔다.

1000명 중 약 3명 꼴인 7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2만2820건의 부작용 의심 반응이 보고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5일 기준 영국 1099만명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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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중 3명 꼴인 2만2820만건 부작용 사례 보고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10만회분 가운데 1~2건
[그레이터맨체스터=신화/뉴시스]7일(현지시간)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하이드 레저 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소에서 올해 99세 된 한 할머니가 차에 앉아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1.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영국에서 약물 규제당국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모두 안전하다는 밝혔다.

5일(현지시간) BBC 등은 영국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지난달 24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7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사기간 중 화이자 백신은 54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50만 회분이 접종됐고, 50만 회분은 2차 접종분이다.

1000명 중 약 3명 꼴인 7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2만2820건의 부작용 의심 반응이 보고됐다. 이는 독감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대부분은 경미한 근육통이나 가벼운 독감 증상에 그쳤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일부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지만 10만 회분 가운데 1~2건이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정부의 인체용 약품 전문가 워킹그룹 위원회 위원장인 뮈니르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혜택이 리스크보다 훨씬 크다”면서 "내 가족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MHRA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백신은 코로나19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우리는 백신의 혜택이 리스크를 초과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101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 13건이 보고됐다. 다만 이들 모두 회복됐다.

안면 마비 증상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경우 69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 6건이 보고됐다. MHRA는 ”안면 마비 발생 비율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율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한 사람의 수는 화이자의 경우 107명,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34명이다. MHRA는 ”백신 접종한 이후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노인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서 ”백신 접종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5일 기준 영국 1099만명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비율로는 국민의 16.2%가 백신을 접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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