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양분된 리비아 이끌 과도정부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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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을 겪은 리비아에서 올해 하반기 정식 선거가 진행되기 전까지 과도 정부를 이끌 지도부가 선출됐다.
유엔 리비아지원단(UNSMIL)은 5일(현지시간) 리비아정치적대화포럼(LPDF) 대표단이 임시 총리에 유력 사업가인 압둘-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를, 3인 체제의 국가자문위원회(presidency council)를 이끌 의장에는 외교관 출신의 모함메드 유네스 멘피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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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랜 내전을 겪은 리비아에서 올해 하반기 정식 선거가 진행되기 전까지 과도 정부를 이끌 지도부가 선출됐다.
유엔 리비아지원단(UNSMIL)은 5일(현지시간) 리비아정치적대화포럼(LPDF) 대표단이 임시 총리에 유력 사업가인 압둘-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를, 3인 체제의 국가자문위원회(presidency council)를 이끌 의장에는 외교관 출신의 모함메드 유네스 멘피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내 여러 세력을 대표하는 LPDF는 지난 1일부터 유엔 제네바 사무소가 자리한 스위스 모처에서 후보자 청문회를 여는 등 임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작업을 벌였다.
과도 정부는 오는 12월 24일 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리비아를 임시로 이끌게 된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 세력의 난립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유전 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군벌 리비아국민군(LNA) 세력과 수도 트리폴리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로 양분됐다.
2019년 4월에는 칼리파 하프타르 LNA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 내전이 격화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1천 명 넘게 숨졌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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