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진숙 역 배우 김보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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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경이 11년 간 암 투병 끝에 최근 세상을 떠났다.
부산 출신의 김보경은 드라마 '초대'(1999)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 역을 맡아 '연극이 끝난 후'를 부르는 장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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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경이 11년 간 암 투병 끝에 최근 세상을 떠났다. 44세.
부산 출신의 김보경은 드라마 '초대'(1999)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 역을 맡아 '연극이 끝난 후'를 부르는 장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하얀거탑'(2007)에서는 장준혁(김명민 분)을 짝사랑하는 병원 인근의 카페 사장 강희재 역으로,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2011)에서는 성준(유준상)의 옛 애인 경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후에도 '청풍명월'(2003), '어린 신부'(2004), '여름이 가기 전에'(2007), '기담'(2007) 등의 영화와 '학교 4'(2001),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아모레미오'(2012), '사랑했나봐'(2013) 등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고인과 함께 활동한 배우 서유정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황당하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동료들도 친구들도 모르게 얼마나 외로웠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이날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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