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에 전화해라 멍멍!" 쓰러진 주인 끌고 가 신고 도운 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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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셰퍼드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주인을 휴대전화가 있는 곳까지 끌고 가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3일(현지시간) CBS 뉴욕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 오클랜드에 사는 브라이언 마이어스는 한밤중 화장실에 가려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브라이언은 세이디가 아니었다면 아직 그 바닥에 누워있었을 거라며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세이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런 세이디를 가족으로 맞은 사람이 브라이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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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CBS 뉴욕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 오클랜드에 사는 브라이언 마이어스는 한밤중 화장실에 가려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는 반려견 ‘세이디’와 단둘이 살고 있어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그때 세이디가 나섰다. 세이디는 브라이언의 얼굴을 계속 핥으면서 정신을 잃지 않도록 깨웠다. 그리고는 그의 옷을 물고 휴대폰이 있는 곳까지 끌고 갔다. 브라이언은 전화기에 손을 뻗어 911(경찰·구급차·소방서 등의 긴급 전화번호)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브라이언은 세이디가 아니었다면 아직 그 바닥에 누워있었을 거라며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세이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실 세이디는 파양의 아픔을 한 번 겪은 개였다. 래마포-버겐 동물 쉼터에 맡겨진 세이디는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해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했다. 특히 남자를 보면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그 탓에 입양도 뒷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세이디를 가족으로 맞은 사람이 브라이언이었다. 그는 세이디가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가득한 개라고 생각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세이디는 목숨을 잃을 뻔한 브라이언을 구했다.
브라이언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세이디는 브라이언의 남동생이 돌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브라이언과 세이디는 밤마다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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