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vs 더블더블..이재도가 허훈을 눌렀다

이규원 기자 2021. 2. 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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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중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는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중 세 번 연장전을 치렀을 정도로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지난해 10월 22일(인삼공사 93-89 승), 올해 1월 16일(kt 89-86 승)에 이어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 중 세 번째 연장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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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인삼공사가 kt와의 연장 혈투를 잡고 단독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연장 끝에 kt 잡고 단독 4위 수성
연장 35.9초 전 오세근 골밑슛→12.3초 전 이재도의 자유투
인삼공사-kt 시즌 세 번째 연장전서 승리 20승 고지 올랐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허훈과 맞대결에 대해) 훈이는 선수들도 인정하는 능력 좋은 선수다. 저보다 가진 것도, 배울 점도 많다. 나이는 제가 많지만, 배우고 도전하는 입장에서 경기한다. 경기에서 이겼으니 오늘은 제가 판정승이 아닌가 싶다"(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

프로농구 중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는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 중 세 번 연장전을 치렀을 정도로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두 팀을 대표하는 단신 가드인 kt 허훈(26·180㎝)과 인삼공사 이재도(30·180㎝)의 대결은 팬들의 시선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네 번째 대결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이 어김없이 빛났다. 그리고 이날만큼은 이재도가 웃었다.

이재도가 4쿼터 종료 2분 10초 전 76-81로 따라가는 3점포, 1분 1초 전 82-81로 전세를 뒤집는 3점 슛을 폭발하자, 허훈은 81-84에서 0.5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극적인 3점포를 꽂으며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연장전에선 이재도가 가장 많은 5점을 올려 인삼공사의 99-95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재도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19점에 14어시스트를 올려 시즌 두 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훈은 양 팀 최다 득점인 24점에 10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달성, 개인 기록에서는 이재도에게 뒤지지 않았으나 팀 패배로 끝내 웃지 못했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가 한 경기 차로 뒤쫓던 kt와의 연장 혈투를 잡고 단독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kt를 99-95로 따돌렸다.

이날 덜미를 잡혔다면 kt에 공동 4위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중요한 일전을 잡고 시즌 20승(16패) 고지를 밟아 단독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1일 원주 DB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18승 18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가 됐다.

전반 시소게임에서 47-44로 근소하게 앞선 kt가 김현민, 클리프 알렉산더의 잇따른 3점 플레이와 김영환의 자유투 2득점에 힘입어 3쿼터 4분 8초를 남기고 61-51,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3쿼터 11득점에 그치며 55-69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인삼공사가 뒤늦게 승부에 불을 붙였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골 밑에서 분전하며 4분 20여 초를 남기고 68-77, 한 자릿수 격차로 좁힌 인삼공사는 2분 10초 전 이재도, 1분 54초 전 박형철의 3점포를 앞세워 79-81로 턱 밑 추격했다.'

그리고 1분 1초 전 이재도가 또 한 방의 3점 슛을 꽂아 82-81,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kt 김윤태의 3점 슛 시도가 연이어 빗나가며 시간이 흘렀고, 9.5초를 남기고 크리스 맥컬러가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인삼공사가 3점 차로 앞서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0.5초 전 3점 슛 라인 밖에서 kt 허훈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가르며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지난해 10월 22일(인삼공사 93-89 승), 올해 1월 16일(kt 89-86 승)에 이어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 중 세 번째 연장전이었다.

연장전에도 접전이 이어지다 인삼공사가 35.9초 전 오세근의 골밑슛, 12.3초 전 이재도의 자유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98-95를 만든 뒤 수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재도가 3점 슛 3방을 포함해 19점 1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윌리엄스가 18점 9리바운드, 오세근이 14점을 보탰다. 박형철이 4쿼터와 연장전의 3점 슛 3개 등 12점을 넣었다.

kt 허훈의 더블더블(24점 10어시스트)과 김영환의 23점 활약은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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