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부정선발 의혹 제기' 정경은, 이번엔 국회서 호소

김도용 기자 2021. 2. 5.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국가대표 정경은(31·김천시청)이 국회에서 2021년 국가대표 선발 과정서 부정선발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정경은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달 18~23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의원 "정성평가 악용..명명백백히 밝혀야"
2021년 국가대표 선발 과정서 부정선발 의혹을 제기한 정경은.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국가대표 정경은(31·김천시청)이 국회에서 2021년 국가대표 선발 과정서 부정선발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정경은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지난달 18~23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신승찬(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여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정경은은 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함께 세계랭킹 10위를 마크, 세계 4위인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9위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에 밀려 자동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에 정경은은 대표 선발전 성적(50%)과 심사위원 평가 점수(50%)를 합산해 발탁이 진행되는 선발전에 출전했지만 5위 밖으로 밀려 국가대표에서 제외됐다.

이후 정경은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통해 '2021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심사 의혹을 규명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정경은은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모 심사위원이 특정선수를 거론하는 부적절한 발언 내용을 들었다"며 "모 선수가 선발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었는데, 소문대로 모 선수는 선발자 명단에 최종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억울하게 탈락한 제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올림픽 레이스 중인 선수들과 똑같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간청드린다"며 "선수들의 알 권리를 위해 평가항목, 세부체점기준, 심사위원 자격요건, 심사위원 명단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경은(왼쪽)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용기 의원실 제공) © 뉴스1

이날 정경은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전용기 의원은 "대한민국의 얼굴인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 과정이 한 편의 연극마냥 선발자를 정해놓고 시작했다는 의혹과 정황증거들이 제시됐다"면서 "여러 의혹이 드러났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심사위원들이 정성평가를 악용해 특정 5인에 대해서만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드민턴협회는 '절차대로 했지만 앞으로 규정은 개선하겠다'는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며, 국회 또한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 올림픽 정신과 대한민국 스포츠의 명예를 지켜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