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울고, 해설위원도 울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 경기 후 수훈 선수, 그리고 인터뷰를 진행한 해설위원 둘 다 울음을 터뜨리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강소휘가 코트를 강타하는 시원한 스파이크로 복귀를 알립니다.
강소휘는 입을 쩍 벌리며 기뻐했고, 웜업존의 후보 선수들도 흥이 넘쳤습니다
["강소휘의 복귀가 오늘 상당히 든든하게 느껴지는 GS칼텍스일 것입니다."]
'강소휘 효과' 속에 GS칼텍스는 센터 싸움에서도 압도했습니다.
김유리가 승부처마다 날카로운 속공으로 3대 0 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유리가 올 시즌 처음 수훈 선수로 뽑히며 중계 인터뷰에 나서자 GS칼텍스 선수들은 빙 둘러앉아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김유리가 한동안 주전 경쟁에 밀려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한유미 해설위원은 인터뷰 도중 그만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저는 김유리 선수가 고생한 걸 잘 알아서 (눈물이 났어요)."]
김유리도 감정이 복받친 듯 따라 울었고, 이를 지켜보던 문명화의 눈시울도 뜨거워졌습니다.
[김유리/GS칼텍스 : "(한)유미 언니가 우는 게 제가 그동안 하소연을 했는데 그게 마음에 좀 걸렸나 봐요."]
선두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이 모두 뛴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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