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투약할 양"..부산항서 1000억대 코카인 적발

김준호 기자 2021. 2.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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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지방해양경찰청. /뉴시스

콜롬비아를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던 컨테이너선에서 1000억원대의 마약이 적발됐다. 해경은 마약을 압수하고, 선박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 출처 등 수사를 진행중이다.

5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14만t급 외국적 컨테이너선에서 35kg 코카인이 적발됐다.

당시 선박 관계자로부터 “배에 마약이 실려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선박 수색을 벌였다. 마약은 포장된 상태로 선박 내 기계실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견된 코카인 양은 1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만 1050억원에 달한다고 해경 측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콜롬비아를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거쳐 부산항에 들른 뒤 중국으로 가는 정기선이다”며 “선원 24명 모두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해경은 발견한 코카인 전량을 압수하고 누가 선박 안에 코카인을 숨겼는지, 또 국내에 반입된 마약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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