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가족 간 감염 늘어..설 연휴 방역 비상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오늘 2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가족 간 감염과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늘고 있어 설 명절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14명, 경북 7명입니다.
대구에서는 동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3명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1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됐는데 8명이 가족간 감염입니다.
경북에서도 7명 중 3명이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보건국장 : "가족 단위의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행여 하시더라도 가족 간이나 지인 간에도 개인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가족 간 감염과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늘다보니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휴 동안 이동과 만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족 간 감염,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재확산의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는 19일까지 지역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취약시설을 점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최은정/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방역 비상진료 대책반을 24시간 운영을해서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응급환자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조정 여부에 따라 방역 대책도 조정될 수 있다고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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