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감염 'GR' 유전자..해외유입 '가능성'
[KBS 부산]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항만노동자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서 러시아 선원과 관련된 'GR'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항만 집단감염이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해외 유입으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54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감천항 집단감염.
이들에 대한 유전자 조사 결과, 항운노조 노동자 3명과 사업장 직원 1명에게서 'GR' 유형의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GR 바이러스는 지난해 8월, 감천항에서 확인된 러시아 선원 관련 유전자로, 이번 항만 집단감염이 러시아 선박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해외 유입에 의한 감염인지, 지역 내 감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유전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항만에서의 감염이라고 하기에는 항만 선원들의 유전자가 분명하게 분석이 되어야만 합니다. 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 저희가 선원들의 유전자를 검사를 같이 의뢰해서 일치하는지를, 염기서열이 일치하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부산지역 확진자도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중순, 탄자니아에서 출발해 두바이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GH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퇴원해 추가 접촉자가 없어 지역 내 전파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새로운 노인요양시설 한 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발생해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재활시설 등 세 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고위험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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