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육가공업체 집단 감염.."일본 유입 가능성 커"
[KBS 전주]
[앵커]
지난달 김제의 한 육가공업체에 일본인 기술자 일행이 다녀간 뒤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 등 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살피기 위해 확진자들의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모두 같은 바이러스가 나와 일본인 일행으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인 기술자 일행이 다녀간 김제의 한 육가공업체.
일본인 기술자를 포함해 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 등 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기 위해 일본에서 입국한 기술자 등 확진자 8명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모두 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본인 기술자 일행이 입국 뒤 충주와 김제의 업체를 들렀고 두 곳 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큼, 충주 확진자들의 유전자 검사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나온다면, 일본인 기술자 일행에 의한 해외유입 감염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유전자형이) 러시아에서 유행하는 형태고요. 현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있는 변이주(변이 바이러스)하고는 별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전북지역은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지난 일주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1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가족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설 명절을 앞둔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습니다.
정부는 내일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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