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도 '세대교체'..신춘호 회장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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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현재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은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며 농심을 이끌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후계 자리를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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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농심그룹의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 달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신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6일까지다.
주주총회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현재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은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며 농심을 이끌고 있다.
1932년생으로 올해 90세인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1965년 농심을 창업해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았다.
신 회장이 물러난 자리는 신동원 부회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1997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후계 자리를 낙점받았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의 최대주주인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신동원 부회장의 농심홀딩스 지분은 42.92%다.
지난해 농심은 매출 2조6398억원, 전년보다 12.6%,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6%, 영업이익은 103.4% 증가했다. 연초부터 영화 기생충의 흥행에 따른 효과로 해외 시장 매출이 급증했고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비상식량' 라면의 인기가 치솟았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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