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훈련은 여러 함의..북 비핵화 의지 있어"
[앵커]
오늘(5일) 국회에선 정의용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대북관계, 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중단을 요구해온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시 작전권 환수 추진 등을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면서도, 규모는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후보자 : "대규모 연합 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미 측과도 아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검토 요인으로 들었습니다.
[이낙연/국회 외통위 민주당 위원 : "코로나 위기이기 때문에 연합 훈련의 축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정의용/외교부 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그러한 상황까지 고려해서…."]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긴 하냐는 질의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화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태용/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위원 : "김정은 위원장이 '나는 비핵화 의지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까?"]
[정의용/외교부 장관 후보자 : "그렇습니다. '영변 완전히 들어와서 봐라. 남측도 들어와도 좋다. IAEA 전문가도 좋다. 다 들어와서 확실하게 하자' 그렇게 이야기한 겁니다."]
전략 무기를 과시한 최근 열병식은 협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진단했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후보자 :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정상과 약속한 것은 지킬 거라고 봅니다. 또 모라토리엄(미사일·핵 실험 유예) 약속은 지키고 있습니다."]
정의용 후보자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는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 조기 재개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영상 편집:김태형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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