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호랑이처럼" 선수 맘 움직인 한화 수베르 감독의 말말말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만년 꼴찌'인 한화가 야심차게 데려온 외국인 감독 수베로는 미국에서 많은 메이저그리거를 육성한 지도자로 유명하죠. 훈련 중 전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젊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내야 수비 훈련 중인 노시환에게 수베로 감독이 다가가 조언합니다.
"배고픈 호랑이처럼 움직여야 해. 호랑이가 먹이를 보고 달려들 때처럼 최대한 접근해서 공이 튀어오르는 순간 잡는 거지."
노시환이 곧잘 이행하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네가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면 좋겠어. 할 수 있지?"
경험이 적고 패배에 익숙한 한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려는 수베로 감독.
"칭찬을 들으면 그냥 "네" 할 게 아니라 "나는 최고니까"라고 맞장구치는 거야."
선수들이 마음을 열도록 먼저 다가가 스킨십을 하기도 합니다.
"내가 감독이라고 어려워하지 마. 우리는 늘 편하게 대화해야 해."
말은 안 통하지만 수베로 감독의 진정성은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 인터뷰 : 노시환 / 한화 내야수 - "감독님께서 워낙 열정적이시고 그라운드에서 100%로 열정 있게 해라고 말씀하셔서…."
15년간 마이너리그 지도자로 잰슨, 시거, 킨슬러 등 숱한 메이저리거를 키워낸 수베로 감독은 한화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수베로 / 한화 감독 -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고 목적성을 갖고 훈련하는 모습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수베로 감독의 섬세한 지도 속에 한화 선수들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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