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20명 집단감염..사우나 등 생활 감염 확산
[앵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370명 늘었습니다.
최근 추이를 보면 3-4백명 안팎으로 정체돼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첫 환자가 나오고 1년 여 만에 8만 명을 넘었습니다.
4만 명이 되기까지는 11달 정도 걸렸는데 두 배인 8만 명이 되기까지는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금 3차 유행의 확산 규모와 속도가 빠르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다섯 명 이상 집합금지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을 완화할 지 내일(6일) 발표하기로 했는데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고민이 깊습니다.
서울에서는 아동복지시설과 사우나 등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중랑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유아나 초·중학생들이 주로 돌봄을 받는 곳인데, 지난 2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그 뒤 학생, 가족 등 지금까지 모두 20명으로 전파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방명록을 작성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도 착용했지만, 학생들과 교사가 오랜 시간 같이 있으면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와 중랑구는 해당 시설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랑구 측은 지역 내 24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이용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중랑구 관계자/음성변조 : "이틀동안 전수검사를 거쳤고, 6백여 명 조금 넘는 인원인데 전부 음성으로 나와서…."]
이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랑구는 해당 시설은 그동안 예배를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밀접 접촉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북구의 한 24시 사우나에서도 열 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업소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이용자와 가족, 지인 등 모두 15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흡연실과 수면실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이 장시간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사우나 시설은 발한실 운영 금지, 음식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지켜 주시고..."]
음식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진구는 내일부터 일반 음식점에서 춤과 노래, 합석을 금지했습니다.
또 헌팅포차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사후에 확인됐는데 이런 경우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신선미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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