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중인 송경동 시인 "물도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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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촉구를 요구하며 46일째 단식중인 송경동 시인이 국회의장과 면담 뒤에도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자 물과 효소도 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시인과 단식농성단은 5일 낮4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회사와의 교섭 재개 역할을 요청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단식농성단은 전날 한진중공업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쪽이 부당해고에 의한 복직을 인정하지 않아 교섭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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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촉구를 요구하며 46일째 단식중인 송경동 시인이 국회의장과 면담 뒤에도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자 물과 효소도 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시인과 단식농성단은 5일 낮4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 회사와의 교섭 재개 역할을 요청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단식농성단은 전날 한진중공업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쪽이 부당해고에 의한 복직을 인정하지 않아 교섭이 중단됐다. 단식농성단은 교섭 중재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이날 박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에는 송경용 신부와 김호규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의장에게 김 지도위원의 복직 촉구를 위한 국회가 노력해줄 것과 국가폭력으로 인한 부당한 해고를 당한 김 지도위원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면담 진행 중에 한진중공업쪽으로부터 교섭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박 의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 재개가 이뤄지지 않자 송 시인은 이날 저녁 6시부터 회사가 성실교섭에 응할때까지 국회의장실에서 물과 소금, 효소도 먹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시인은 “김진숙 위원의 즉각 교섭, 즉각 복직이 있을 때까지 최소한의 생명줄이었던 소금과 효소, 감잎차를 끊겠다”며 “청와대 앞에서 46일간을 굶었지만 산업은행장이 거부하고, 정부·여당이 동조해주고 있다. 국회는 다를 거라는 마지막 희망을 내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로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서 3차례 고문을 당한 뒤 부당해고를 당했다. 민주화 위원회는 200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부당해고를 인정해 회사 쪽에 2차례 복직 권고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김 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에 복직과 동시에 해고 기간의 임금과 퇴직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진중공업과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은 부당해고 기간의 임금 지급은 ‘배임’에 해당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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