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표 '코로나19 부양안', 민주당 단독 상원 통과

김윤나영 기자 2021. 2. 5. 20: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척 슈머(오른쪽)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상원 의원들과 만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조9000억 달러의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이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상원은 5일(현지시간) 오전 전체회의에서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부터 15시간가량 토론과 수정안 표결 등을 진행한 끝에 50표씩 동률이 나왔고, 당연직 상원 의장인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 예산안은 곧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하원으로 송부돼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부양안을 의회에 제시했지만, 공화당은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공화당은 특히 연간소득 7만5000달러(약 8400만원) 이하인 국민에게 1인당 긴급재난지원금 1400달러(약 157만원)를 지급하는 내용에 반대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에서 원안보다 3분의 1 수준인 6000억 달러 규모의 수정안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키자고 요구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법안 통과에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종결 요건인 60표가 필요하나, 민주당은 단순 과반 표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해 단독 부양안 통과를 추진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