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한 달째 무소식"..삼성 배송 차질에 분통
<앵커>
삼성전자의 물류 협력업체가 파업하면서 제품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주문한 지 한 달 가까이 되도록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사원 최 모 씨는 지난 1월 11일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구매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를 아직도 받지 못했습니다.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콜센터에 연락했지만 물건 준비가 늦어진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재차 연락했더니 그제서야 물류 협력업체 파업으로 배송이 지연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최 모 씨/삼성전자 제품 구매 고객 :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하역작업이 늦어진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물류 파업 때문에 배송 못 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 쇼핑몰 주문 사이트에는 배송 지연에 항의하는 수백 개의 소비자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객들은 배송이 늦어지는 이유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대부분은 경기도 평택 종합물류센터를 통해 유통됩니다.
이 물류센터는 계열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이 관리하는데, 물품 보관과 하역을 담당하는 협력업체가 파업하면서 배송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수원과 광주의 물류센터를 통해 물품을 분산 배송하고 있지만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협력업체 파업에 관여할 수 없어 언제 문제가 해결될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해 소비자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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