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
토론회 거쳐 내달 4일 최종 확정
[경향신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주자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하 가나다순) 등 4명을 확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 준비가 속도를 내는 데 이어 국민의힘 경선도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 4명이 치르게 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회의 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4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책임당원 투표 20%,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진출자를 결정했다. 나경원·이언주·조은희 예비후보는 여성 가산점 20%씩을 받았고, 박성훈 예비후보는 ‘신인 트랙’ 적용을 받았다.
예비경선에서는 서울·부산 모두 ‘2강’ 구도가 형성됐기에 나머지 두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을 모았다. 서울의 경우 오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이 경쟁을 뚫었다. 오 후보는 입장문에서 “본경선 기간에 왜 ‘오신환’인지 알리겠다. 대반전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경선에서는) 정책 대결과 불꽃 튀는 토론을 거쳐 인지도 거품이 빠지고, 실력의 우열이 가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8일 ‘미디어데이’(공동인터뷰)와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일대일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본경선은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이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 ‘제3지대’ 경선과 동시 진행되는 만큼, 흥행에 밀리지 않도록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당초 일대일 스탠딩 토론회는 설연휴 이후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당내에서는 “흥행을 위해 토론회를 설연휴 전에 개최하고, 횟수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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