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THICK 外 [새책]
[경향신문]
시크THICK
흑인 지성의 목소리를 내는 사회학자 트레시 맥밀런 코텀의 에세이. 여성·인종·젠더·계급·아름다움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수자들의 삶과 자본주의의 실상을 보여준다. ‘시크’는 저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듣곤 했던 표현이자 ‘중층의’라는 사회학적 의미이기도 하다. 김희정 옮김. 위고. 1만6000원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셰프 박찬일의 노포(老鋪) 탐사 10년을 갈무리하는 책이다. 우래옥, 청진옥, 대구 상주식당 등 노포들의 장사 철학을 담았다. 한 번 고용한 직원과 끝까지 가는 우직함, 거래처를 바꾸지 않는 소신 등은 수십년째 지키는 원칙들이다. 2014년 <백년식당>에서 4곳을 빼고 6곳을 넣었다. 인플루엔셜. 1만7500원
화교이야기
남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 동남부에서 동남아 사이에 수백만명의 이민이 왜 어떻게 생겼으며, 아수라장 같은 아시아의 근대를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화교의 동력은 ‘이민·무역·송금’ 네트워크였다. 혼혈 문화와 알라신을 믿는 중국인 등 총천연색 드라마를 펼친다. 김종호 지음. 너머북스. 2만3000원
방법으로서의 경계
현대의 세계화는 경계 없는 세계를 창조하기는커녕 경계의 확산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계는 선이 아니다. 공간과 시간까지 포함된다. 산드로 메자드라와 브렛 닐슨은 경계 지대를 둘러싼 폭력과 투쟁을 탐구하며 이주 운동, 노동, 정치에서 경계의 확산이 갖는 함의를 살핀다. 남청수 옮김. 갈무리. 2만7000원
변증법적 상상력
비판이론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학파 사회연구소의 부침을 통해 이 학파의 독특한 형성사를 살펴본다. 1923년 설립된 연구소 역사에는 4개의 중요한 시기가 있었고, 구성원과 연구 방향도 달라졌다. 1979년 출간됐던 책을 새로 번역하고 내용을 추가했다. 마틴 제이 지음·노명우 옮김. 동녘.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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