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PD리포트] 코로나 위기에 '영원마켓'을 찾은 사람들
[앵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적으로 힘든 주민들이 무료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영원마켓'이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위기의 이웃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고자 노력하는 곳.
영등포 영원마켓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경제 위기 영등포구 '영원마켓'을 아시나요?
[이대준 / 영등포 영원마켓 관리자 : 코로나로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 됐잖아요. 퇴직이나 실직을 하셨거나 자영업자 폐업이라든가 기초적 생필품이 필요한 분들 위주로….]
쌀, 라면 등 식료품부터 마스크, 칫솔 등 생활필수품까지
'개인 기부'와 '기업 후원'으로 모두 준비했습니다.
Q. 영등포 영원마켓 어떻게 이용하나요?
"한 달에 한 번 3만 원 정도 물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드립니다"
"너무 힘든데 한 번 가볼까?"
첫 방문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영원마켓 방문을) 망설이셨잖아요. 왜 망설이셨어요?
[영등포 영원마켓 이용 주민 : 사람이 자존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아무리 가난해도. 그냥 돈 안 받고 준다니까. 싸게 주는 것도 아니고 무료로 준다니까…좀 망설였어요.]
[이혜영 / 영등포 '영원마켓' 자원봉사자 : 힘드니까 오셨을 텐데 말을 안 하실 경우에는 자존심 문제나 본인이 말 못 할 사정이 있으니까 일단 빈손으로 안 보내드리는….]
"참 살기 좋은 나라가 됐구나...생각했지요"
"양말을 안 신고 오셔서"
"이거는 제가 하나 드릴게요. 신으세요. 발 추우니까."
"괜찮으세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양말 신고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영등포 '영원마켓' 이용 주민 : 귤하고 세정제 샀습니다. 귤은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잖아요. 고시텔에 있는데 아시는 분들 만나면…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 만나면 주고 그래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젊은 부부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영등포 '영원마켓' 이용 주민 : 지금 와이프는 휴직 상태고 저는 지난달에 무급휴가를 많이 받아서 소득이 전보다 절반 정도 줄었거든요. 이번 달 상황이 많이 안 좋아서…]
"작은 도움이 큰 희망이 될 수 있길..."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마켓 코로나 위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영원마켓'의 따뜻한 동행 "코로나19 위기 함께 이겨내요"
PD 배인수(ins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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