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코로나19 올봄 4차 유행?..셀트리온 치료제 조건부 허가
■ 진행 : 안귀령 앵커
■ 화상 연결 :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최재욱]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 하루 3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400명대 기록하고 있는데요. 확산세가 잡힌 것인지 현재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최재욱]
확산세가 잡혔고 동시에 정체, 더 이상 줄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과거 100명, 200명 수준으로 내려갈 정도로 우리가 기대하기는 좀 어렵다. 그 이유는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잠재되어 있는 부분이 계속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렇게 과거처럼 내려가기에는 어렵습니다마는 400명대 수준으로 혹은 400명대 초뱐수준으로 정체 상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당장 줄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정체 상태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하지만 3월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달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경고가 나온 배경, 뭐라고 보십니까?
[최재욱]
지금 말씀드린 대로 백신접종은 전 국민의 최소 상당한 숫자, 최소 효과가 나오는 30~40%가 맞아야 되기 때문에 기대를 하기는 어렵고요. 그런 것보다는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지역에 잠재되어 있고 또 날씨의 계절적 영향,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감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의 효과성 저하 등으로 또 4차 대유행과 같은 원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크다고 보여지고요. 이는 우리나라의 상황뿐만 아니고 대다수의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추가적인 4차, 3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건 많은 행정보건학자가 다 경고하고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제 거리두기 단계가 어떻게 될지 이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내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이 어떻게 될지가 최대의 관심인데요. 야당에서는 밤 12시까지 늘리자,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밤 12시까지 늘리면 확산세가 커지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욱]
지금 정부가 개편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표현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의 위험 효과와 차단 효과에 맞춰서 개편하겠다, 즉 형평성을 조절하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완화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그런 방역정책을 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9시에서 영업시간을 10시, 11시, 12시쯤 늘리겠다 혹은 업종 간의 차이 부분을 조금 조정하겠다는 부분은 감염 위험성의 차이에 따라서 그 부분은 충분히 커다란 위험성 증가 없이 조절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의 확산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전제 하에서 개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 조금 들여다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위원장님,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가족간 만남은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최재욱]
맞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금지는 분명히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이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프로그램으로 3차 대유행을 정체 상태까지 끌고 온 큰 동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차 대유행 초기부터, 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초기 단계부터 가정 내에서의 모임은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가정이 아닌 외부활동 공간에서의 5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금지는 현행대로 강력히 당분간 유지해나가되 가족 내에서, 가정 내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권고 수준으로 이렇게 국민들에게 이해와 양해를 구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는 내일 발표를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백신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65세 이상 접종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요?
[최재욱]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65세 이상 고령자분에게 접종하는 것은 조금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서 고령자들분에게 접종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에서는 그 부분은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왜 백신 접종을 유보하게 됐는지 이 맥락을 들여다보시면요. 아스트라제네카가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의 숫자가 작았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자료가 조금 부족해서 그런데.
지금 12월 이후로 추가적인 임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에 대한 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어서 이 부분도 한두 달 내외면 곧바로 백신 접종 고령자에 대한 안전성이나 효과성에 대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내놓을 수 있게 되고 그 부분에 대한 게 해소되면 바로 접종을 재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한 시간적인 차이가 조금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공중보건학적으로 또 안전성과 효과성을 최대한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유보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셀트리온의 치료제 사용이 허가됐습니다. 그런데 일단 일부 환자로 제한됐거든요. 이 제한한 이유는 무엇이고 그러면 또 누가 언제부터 사용하게 되는 겁니까?
[최재욱]
모든 환자에게 셀트리온 치료제가 적용되는 건 아니고요. 항체 치료제가 지금 여태까지 2상 임상시험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로는 중등도의 환자 중에서 중증의 환자로 갈 수 있는 사람 또 위중한 환자 중에서 경미한, 경도의 증상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투여하면 3.4일 정도의 치료를 당길 수 있다, 단축시킬 수 있다.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태까지의 임상시험 연구결과에 따라서 효과가 있는, 통계적으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그런 경우에 한해서만 지금 접종을 한시적으로 긴급사용승인으로 제한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고요. 분명히 그러한 면에서 치료효과가 있습니다마는 아직 3상 임상시험을 전체적으로 다 실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제한적인 효과만을 좀 기대하면서 우리가 시간을 갖고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욱 대한의협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잘 들었습니다.
[최재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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