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박지수에 뒤지지 않은 하나원큐 이정현, 개인 통산 한쿼터 최다득점 달성

[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이정현이 KB스타즈 골밑을 폭격했다.

부천 하나원큐의 이정현은 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 2쿼터에만 무려 12득점을 퍼부으며 개인 통산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하나원큐는 43-35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는데, 리드를 이끈 주인공은 강이슬도 신지현도 아니었다. 백업 센터 이정현이 신스틸러로 떠오른 것. 이날 1쿼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이정현의 몸놀림은 매우 가벼워보였다.

이정현은 미드레인지 점프슛, 돌파, 그리고 펌프훼이크 동작에 이은 득점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KB스타즈를 수비를 무너뜨렸다. KB스타즈 선수들에게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보였다. 천하의 박지수도 이정현의 공격력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이정현의 2쿼터 12득점은 올 시즌 자신의 단일쿼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이자, 개인 통산 한쿼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종전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은 2020년 10월 16일 용인 삼성생면 전 2쿼터에 기록한 8점이다.

사실 올 시즌 이정현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그는 아직 100%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은 탓에 긴 시간을 소화할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대단했던 활약이었다. 전반 18득점 7리바운드로 KB스타즈의 공격을 홀로 책임진 박지수의 활약도 물론 빛났지만, 이날 이정현의 전반 깜짝 활약은 단연 주목받기 충분했다.

 

한편, 2010-2011시즌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이정현은 올 시즌 프로 데뷔 6년차를 맞고 있다. 데뷔 후 총 62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3.2득점 1.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