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추미애 "공수처 출범, 이제야 제대로 盧 인사 드려"

"검찰 로비로 공수처 설치 막혀 한탄한 노무현 대통령님 떠올려"

[자료사진][서울=뉴시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사진=추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촛불 국민의 힘으로 마침내 이뤄낸 공수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되는 이제야 대통령께 제대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자신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봉하를 다녀왔다"며 "열심히 공을 들였지만 검찰의 집요한 로비로 국회에서 막혀버린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한탄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미완의 개혁이기에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드렸다"며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대통령님의 꿈과 도전, 어느 한 순간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박범계 장관의 취임에 따라 "국민의 지치지 않는 성원과 법무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함께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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