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악몽 또?..여러 술집 돌아다닌 '헌팅포차 확진자'
서울에선 헌팅포차발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은 근처에 있는 다른 여러 술집을 돌아다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이태원 클럽발 확산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3백 명대로 다시 떨어졌지만, 이렇게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남녀들이 모여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나온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 앞입니다.
안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춤을 추며 술을 마셨습니다.
오늘(5일) 5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이곳을 갔던 사람 3명, 그리고 지인 2명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56명이나 됩니다.
이 중 9명은 근처에 있는 다른 술집도 갔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6일 동안 모두 3곳을 들렀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헌팅포차에서 불과 백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들입니다.
아직 주변 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업소이름을 공개하고 방문한 사람들은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비슷합니다.
당시에도 확진자들이 여러 업소를 돌아다니며 감염 규모를 키웠습니다.
서울시는 헌팅포차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단속하고 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현재까지 헌팅포차 24곳에 대해서 (방역수칙을) 실질적으로 위반한 곳은 없었던 상황입니다.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이렇게 불법영업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점검을…]
중랑구의 아동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교사 8명과 아동 2명, 그리고 이들의 가족 10명 등 모두 20명입니다.
강북구의 사우나에서도 15명이 감염됐습니다.
직원과 이용자, 그 가족과 지인까지 퍼졌습니다.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안 됐고 흡연실에 이용자들이 오래 머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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