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교원 등 전문직도 반쿠데타 불복종 시위 속속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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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교원들도 교편을 내려놓고 시위대에 합류했다.
앞서 미얀마 제2도시 중부 만달레이에서 첫 거리 시위가 발생한 이래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깡통과 냄비를 두드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진행하는 가운데 의사와 교사 등 전문직 단체가 시위대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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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교원들도 교편을 내려놓고 시위대에 합류했다. 학생과 노동자에 의사와 대학교수 등 전문직까지 가세하며 항의시위 규모가 커지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양곤 교육대학교 교정에서 붉은 리본을 단 교수와 강사들이 시위 팻말을 들고 모여 집회를 가졌다. 대학 직원 246명 중 200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뉴 트하진 흘라잉(강사)은 "우리가 선거로 뽑은 정부로부터 불법적으로 권력을 찬탈한 군사 쿠데타를 원치 않는다"고 외쳤다. 그는 "더이상 그들과 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쿠데타가 실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모인 교원들은 권위주의 통치를 반대하는 시위대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허니 러윈(강사)은 "행정 시스템 중단을 목표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은 평화적인 파업"이라고 말했다.
양곤대 외 다곤대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얀마 제2도시 중부 만달레이에서 첫 거리 시위가 발생한 이래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시민들이 거리에서 깡통과 냄비를 두드리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진행하는 가운데 의사와 교사 등 전문직 단체가 시위대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남동부 다웨이 시에서는 거리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 중 한 사람이 "오늘 다웨이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시작을 선언한다"며 "국민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정부 핵심 인사들을 구금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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