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19대원은 생명 지키는 신과 같아..자부심 가져달라"

이 지사, 소방대원들과 비대면 영상 간담회 개최
"설 명절 맞아 화재 안전점검 강화" 당부

[수원=뉴시스]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119대원들과 만나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며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에 참석해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유공자와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소방관 등 도내 35개 소방서를 대표하는 119대원 35명과 비대면 방식으로 영상대화를 나눴다.

참여 대원들은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좋은 사회에 대한 견해 등 평소 이 지사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 지사는 소방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의정부소방서 이재웅 소방교의 질문에 "여러분이 하는 일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신과 같다"며 "처음 소방관이 됐을 때 그 마음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는 현장 출동 중 구조보트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포 순직 소방관 사건과 많은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을 꼽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남겨진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앞으로도 업무에 조심하시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예방에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35개 소방관서장을 향해 "새해에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화재안전 점검과 경계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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